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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 면도기의 진화 : 질레트 히티드 레이저

가든바라기 2020. 8. 2. 00:10

안녕하세요 G-편한세상TJJ입니다.

 

오늘은 제가 사용하고 있는 면도기.

질레트 랩스 히티드 레이저에 대한 소개입니다.

 


Gillette Labs

HEATED RAZOR


 

피부 트러블이 심한 사람은 습식 면도기를 못써서 건식. 전기면도기를 써야 하기도 하죠.

다행히 제 피부는 트러블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별문제 없이 습식 면도기만, 그리고 메인으로 질레트 제품만 써왔고

질레트에서 신제품이 나오면 금방 그 제품으로 교체해왔죠.

 

물론 외부에서 숙박을 할 때에는 일회용 면도기를 비롯한 다른 브랜드 제품을 써보기도 했지만요.

 

기존에 사용 중이던 플래스쉽 제품은 질레트 퓨전 파워 프로 글라이드.

미세진동을 통해 피부 압력을 줄여준다는 제품이었습니다.

(예전엔 수염을 세워준다고 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지난 1월 질레트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질레트 랩스에서 신제품이 나왔습니다.

이번엔 모터는 빠지고 면도기에 온열 바를 통해 피부의 자극을 적게 해 준다는.

마치 바버샵에서 면도를 받는 것 같은 그런 경험을 선사해 준다는 제품입니다.

 

아, 신제품이라는 표현보다는 프리미엄 라인업이 출시했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기존의 질레트 퓨전 파워도 그대로 판매 유지된 채로 고가 라인업으로 히티드 레이저가 나온 거니까요.

(파워 제품도 쓸 때마다 효과가 있나... 긴가민가 했는데 마이크로 웨이브 모터보다 온열이 낫긴 한가 봅니다?ㅎㅎ)

 


마음에 들지 않은 판매 정책


저는 초기에 29cm를 통한 단독 출시일 때 구매했는데요.

이번 질레트의 판매 정책은 먼저 구매한 사람들을 호구로 만들었습니다.

내 제가 그 호구입니다 ㅠ_ㅠ

어떻게요?

 

초기 판매 구성품
바버샵 할인권

기본 패키지 (요즘은 스타터 키트라고 하네요)

구성품 보이시나요?

 

8개의 추가 면도날,

쉐이빙 젤,

바버샵 50% 할인권.

 

바버샵을 갈 일 없던 제게 쿠폰은 무용지물이었죠.

 

그리고 이걸 28만 8900원에.

제가 싫었던 부분은 이 이후 사은품은 변경되었는데 

 

쉐이빙 폼과 바버샵 할인쿠폰 대신에 이 하드케이스를 줍니다.

게다가 첫 할인이라며 24만9천원에.

 

그리고 최근엔 트래플 키트라며

 

이런 케이스가 포함된 제품도 판매되더군요.

물론 가격은 다르지만.

 

생각보다 안 팔려서 할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적인 면이든, 사은품이든 적어도 사전 구매자들에게 이렇게 통수치는 행동은 참..^^

적어도 플래그쉽 라인업에서는 앞으로 이런 정책은 없었으면... 바라봅니다.

 

아, 지금 구매하시려는 분들은 오히려 좋습니다ㅎㅎ

 

제가 괜히 열폭했네요 ㅋㅋ

박싱부터 볼까요?

 


나름 괜찮은 패키징


스타터 키트의 구성은

 

면도기 1개

면도날 2개

전용 무선충전기 1개

충전기 케이블 1개

 

2중씰 같아 보이는 부분이 있었는데, 한국형 코드를 넣느라 그런 걸까요?

이번엔 쿨하게 넘겨봅니다.

 

박스 재질이 사진으로 표현이 안되는데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어요.

종이와 고무 사이의 그 부드러운 느낌?

이런 건 완전 합격!!

 

구성품이 많지 않아 패키징은 깔끔합니다.

면도기의 모습은 역시 지금까지의 제품들보다 고급스럽구요.

 

간단 설명서에서 눈에 띄는 부분.

온도를 43도, 50도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전 주로 50도로 사용했는데 뜨겁지 않고 괜찮더군요.

피부가 좀 더 민감하신 분들은 43도로 사용하시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여분의 면도날 1개를 들어내면 충전기 전원 케이블과 설명서가 있습니다.

충전기의 상단부는 스크래치가 나지 않도록 보호 비닐이 덮여있더군요. 센스 굿!!

 

충전기 본체는 12V에 0.4A로 5W 미만으로 충전되네요.

 

처음에 들어보고 화들짝!

무게가 상당합니다.

270g.

가벼운 것보다는 오히려 바닥에 잘 지탱해 있겠네요.

 

하지만 새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약간의 스크래치 같은 것들이 보이더군요.

스크래치라기보다 도색 마감이 제대로 안 된 느낌이랄까요?

제조 공정상(?) 발생한 부분으로 보이는데 다른 분들 제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가격을 포함한 프리미엄 라인업인데 이런 부분은 안타깝습니다.

 

충전기 전원 케이블은 브라운 로고가 있었습니다.

본체와 연결되는 소켓이도 전용이네요.

C타입 같은 공통 단자를 써줬으면.. 하는 아쉬운 부분 되겠습니다.

 

한국 정식 발매 제품이기에 한국어 설명서는 반가웠습니다.

볼 일이 없다 해도 요즘 제품들은 설명서 한 번쯤은 정독해주는 것이 좋죠.

 

KC 인증 스티커를 붙여주라며 동봉되어 있습니다만 전 붙이기는 싫어서 붙이지 않았습니다.

 

아직 보호비닐을 벗기지 않은 상태

사진상 사이드의 스크래치가 무진장 심해 보이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아요ㅠㅠ

 

아무튼 충전기에 이렇게 세로로 촵! 붙이면

자석으로 촵! 붙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충전이 되죠.

 

충전기와 면도기의 LED가 흰색으로 숨쉬기 모드~ㅎㅎ

제품 설명 페이지에서는 한 번 충전으로 약 6회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건 1회당 사용 시간이 얼마큼 이냐에 따라 다르죠.

 

저는 한 번에 면도하는 시간도 길지 않습니다.

면도하는 주기는 2~3일에 한 번 정도?

그렇다 보니 한 번 충전으로 두 달 정도(?) 사용했습니다.

면도 양이 많으신 분이라면, 면도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분이라면 확실히 충전 주기는 저보다 빨리 찾아올 것입니다.

 

첫 사진의 바 부분이 바로 열일해줄 온열 바입니다.

두 번째 사진의 플렉시블 구조도 기존 제품들보다 확실히 고급스럽게 적용되었죠?

5중 면도날 부분은 부분은 질레트 퓨전 파워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약 3달 동안 쉐이빙 폼을 쓰지 않고 면도를 해봤습니다.

제가 수용이 많이 지저분하게 나지 않는 타입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확실히 기존에 사용하던 면도기보다 피부 자극이 훨~~~~씬 줄어든 것이 체감되었습니다.

질레트 퓨전 파워의 효과 광고보다는 믿어도 될 효과인 것 같네요 ㅎㅎ

 

좀 더 비교해볼까요?

 

전체적인 크기, 두께도 히티드 레이저가 조금 더 큽니다.

사진에 담기진 않았지만 질레트 퓨전 파워는 AA 건전지가 들어가고

레이저 히티드는 충전지가 내장된 방식입니다.

 

무게 비교

무게도 히티드 레이저가 조금 더 나갑니다.

사실 그램 수로는 22g이지만 비율상으로는 절반 가량 증가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면도할 때 무게가 무겁다거나 면도하기 불편한 무게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전원을 켜볼까요?

 

날이 좀 추울 때는 몇 번 더 깜빡거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원을 켜고 전원 버튼을 3초간 길게 누르면 43도 모드로 변경할 수 있고,

LED 색은 빨강에 가까운 주황에서 노랑에 가까운 주황으로 바뀝니다.

 

전원을 켠 모습. 든든하고 깔끔하죠?

질레트 랩스에서 앞으로 또 어떤 기발한 면도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기왕이면 지금 트래블 키트로 동봉된 일반 케이스 말고

충전이 가능한 트레블 케이스를 개발, 판매해주는건 어떨까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사줄 의향이 있는데 말이죠 =_=ㅎㅎ


많은 이들의 고민. 가격...

이걸 사야 돼? 말아야 돼?


출시 초기 당시 많은 댓글 반응들을 봤습니다.

가격이 어떻다. 이 돈이면 전기면도기를 사겠다. 등등 말이죠.

 

맞습니다. 이 가격이면 웬만한 전기면도기를 살 수 있죠.

하지만 이 제품은 카테고리가 다릅니다.

습식 면도기에서 프리미엄 라인업인 것이죠.

 

자신에게 질문을 먼저 해보시기 바랍니다.

""난 습식 vs 건식 어떤 면도기가 필요한가?""

 

습식 면도기를 사야 하는데, 보다 덜 자극적이고 좋은 제품을 찾는다면 이 제품이 맞습니다.

그냥 면도할 무언가를 사야 하는데 귀찮은 면도가 싫다면 당연히 전기면도기를 구매하셔야죠.

 

저도 처음엔 같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결국 보다 바짝 면도할 수 있는 습식 면도기를 선택한 것이죠.

즉 이 녀석은 제가 사용하던 습식 면도기를 대체할 녀석인 것이지

전기면도기를 살 것을 대신해서 살 녀석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약 2만원 Vs 25만원

면도날 개수를 맞춰 비교해보자면

약 5만원 Vs 25만원


퓨전 파워 프로글라이드와 히티드의 금액 비교입니다.

구매가 고민되신다면 이 금액의 차이만큼 그 값을 할까?라는 의문도 드실 겁니다.

어차피 고가의 라인업으로 올라갈수록 좋아지는 기능만큼 보다 가격의 차이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지죠.

 

지금 히티드 레이저는 독보적인 제품이고 경쟁 대상이 없는 제품입니다.

사는 게 옳은가. 가성비가 좋은가. 이런 의문은 필요치 않는 제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난 면도기에 이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

조금이라도 새로운, 조금이라도 좋은(좋다고 하는) 면도기를 써봐야겠다.

그러면 지르시면 됩니다.

 

지르시면 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