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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쇼핑백 리폼 diy. 가방 만들기

가든바라기 2021. 12. 8. 01:31

어쩌다 보니 제가 선물로 명품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포스팅하지는 않았지만 택배 상자를 뜯는 언패킹부터 이 브랜드가 제공하는 "경험" 이란 걸 느끼면서 아.. 명품은 이런 부분도 다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애플"의 패키징을 돌이켜봤을 때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몇 달 전 TV에서 명품 쇼핑백을 리폼하는 것이 화제가 된 것을 봤었습니다. 그게 갑자기 떠올라 나도 해볼까?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리폼 d.i.y 킷을 파는 스토어가 있더군요. 쇼핑백의 사이즈 별로 판매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었고 조립 방법도 해당 스토어에 쉽게 나와 있었습니다.

 

쇼핑백을 다이 키트와 함께 세트로 판매기도 하더군요. 그 쇼핑백이 정품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갖고 있는 쇼핑백이 없는데 이 리폼 d.i.y를 해보고 싶다면 그런 세트를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이 kit가 도착했습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대로 중국발의 느낌이 나죠? 그래도 제품 구성이 굉장히 탄탄합니다. 드라이버뿐만 아니라 여분의 너트도 들어있었고 손잡이와 본체의 보호를 위한 포장도 잘 되어있었습니다.

 

본체 비닐은 너무 얇지도, 너무 두껍지도 않고 잘 접혀서 왔습니다. 일단 접힌 부분을 모두 펼쳐보고 쇼핑백의 모양에 맞게 세워봅니다.

 

먼저 과감하게 쇼핑백의 손잡이 끈을 잘라줍니다. 깔끔하게 보이기 위해 최대한 바짝 잘라주는 것이 좋겠죠?

 

쇼핑백을 넣어주고 안쪽면의 비닐까지 모두 넣어주고 시작해야 합니다. 비닐끼리 붙어서 불편하겠지만 안쪽에 자리를 잘 잡아주고 바닥판까지 넣어줍니다.

 

사실 손잡이 상태를 봤을 때도 괜찮았지만 이렇게 쇼핑백을 넣으면서 퀄리티에 대한 감이 왔습니다. "오.. 이거 생각보다도 괜찮겠는데??"

 

친절하게 뚫는 곳까지 표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자리를 잘 잡고 뚫어주면 되는데 손잡이를 장착하다 보니 나사가 잘 안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바깥에서 안쪽으로 뚫고 난 뒤 안쪽에서 바깥쪽으로도 한번 더 통과시켜주면 나사가 잘 들어갑니다.

 

워셔가 안쪽에 들어가도록 해서 조이면 됩니다. 측면에도 액세서리 같은 것을 달 수 있는 고리가 있어서 허전하지 않네요.

 

손잡이 부분에는 볼트와 너트가 2개씩 들어가는데 자세히 보면 너트도 길이가 약간 긴 것이 있습니다. 그 긴 것을 위쪽에 끼워야 마감 볼트가 잘 조립이 됩니다.

 

만들어보니 퀄리티가 매우 좋았습니다. 저는 쇼핑백의 사이즈가 좀 큰 편이었는데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이걸 어딘가에 들고 다니기에는 용도가 글쎄...? 싶긴 하더군요. 하지만 여름에 비치백으로 사용하기에도 괜찮고 여행 갈 때 간단한 짐을 넣기에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샤넬 작은 쇼핑백 같은 제품은 여성분들이 평소에 가끔 들고 가기에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퀄리티는

조립 난이도는

손재주가 좀 없는 분이라면 조립 난이도는 별 두 개 정도?

다이 키트의 가격대는 2만 원대였는데 재미로 한 번쯤 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