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내꺼! 턴테이블 입문. TEAC(티악) TN-3B

구매과정

이전에 아버지의 생신 선물로 턴테이블을 선물한 적이 있습니다.

 

2020.12.14 - [홈 Sweet 홈/살림살이 It'em] - LP 턴테이블 입문. TEAC(티악) TN-400S.

LP 턴테이블 입문. TEAC(티악) TN-400S.

 

저(랑 와이프)도 턴테이블이 갖고 싶어 졌습니다.

그래서 제 생일이 다가오는 김에 생일선물로 선택했죠.

 

저도 중복투자를 하지 않기 위해 저 때 고려했던 조건들인

1. 추후에 LP에 더 빠지게 되는 경우를 대비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분리형 카트리지"

2. 트래킹 에러를 최소화하기 위한 "S자 톤암"

3. 앰프 시스템을 따로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포노 앰프 내장"

 

그리고

4. 블루투스 스피커와 함께 쓸 수 있도록 "블루투스 내장"

 

그리고 또

5. 와이파이님이 원한다며... "제품 컬러는 흰색" (이상하다 분명히 내 생일선물인데...ㅋㅋㅋ)

 

이전에 찾아본 경험이 있어서 약간 눈여겨봐 뒀던 TN-400BT를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아버지의 선물을 샀던 해가 2020년, 제가 구매한 해는 2021년. 코로나 때문인지 턴테이블이 인기가 상승하고 가격들이 올라갔습니다. 게다가 TN-400S는 단종, TN-400BT는 제가 생각한 금액 대보다 높아 포기하게 됩니다.

조금 무리해서 살까? 도 했지만 매우 매우 중요한 5번의 조건. 화이트 컬러가 없더군요.

 

TN-400S가 단종되고 새로운 라인업이 나왔는데, 나름 비슷한 급의 제품은 TN-3B였습니다.

비록 블루투스 기능이 없었지만 흰색 제품도 있고, 금액대도 접근 가능한 범위 내에 있었기 때문에 이 제품으로 결정하게 되었죠.

 

지난번 아버지 선물은 직구를 했지만 저는 공식 수입사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구매할 당시 가격은 60 초반. (잘했으면 59 정도에도 가능했었는데 결제 실수를...ㅠ)

지금은 더 올라서 최저가가 66만 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개봉기

역시 국내 업체라 그런지 배송도 빠르게 왔습니다. 배송 상태도 좋았고요.

그리고 박스 속의 박스 굿굿!

설명서를 살펴보는데 정식 수입 제품이라 그런지 한국어 설명서가 있더군요+_+

흰색 본체 정말 정말 예쁩니다. 블루투스는 포기해도 흰색 바디는 포기할 수 없었던...ㅠㅠ 그래도 정말 잘 한 선택 같습니다.

400S 제품은 벨트를 안쪽 원에 걸고, 동력원도 베이스 판 아래에 숨어있었는데 3B 제품은 벨트도 베이스 판 외경에 걸게 되어 있고 동력부도 겉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교체가 가능한 카트리지. 아마 꽤 오랜 기간 교체할 일 없겠지만 말이죠. 턴테이블 초보라...ㅎㅎ

2g 정도의 하중이 좋다고 하여 갖고 있는 저울을 위해 무게추를 세팅해봤습니다.

400S와 다이얼도 구성이 다릅니다. 400S는 On/Off 다이얼과 속도 다이얼로 2개가 있었지만 3B는 다이얼 한 개로 통합되었습니다. 깔끔하네요.

깔끔하게 완성~! 정말 정말 예쁩니다+_+ 내년에 이사 가서 화이트 인테리어로 하려고 하는데 거기에 딱 어울리겠죠?ㅎㅎ

어댑터는 프리볼트이고, 여러 가지 콘센트 어댑터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어디서든 쓸 수 있겠네요.

 

사용 후기

인생영화였던 피아니스트의 전설 OST도 구매했습니다.

확실히 흰색 바디가 여러 유채색의 바이닐이나 그림이 그려진 바이닐 어떤 것이든 잘 소화해내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핑크 조합은 넘사벽!!!

흰색 바디 강추예요!!

 

귀도 즐겁고 눈도 즐겁고^-^ 스트리밍의 시대이지만 이런 아날로그 감성도 아주 좋은 것 같고요.

턴테이블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듣기 위해 연결하는 과정도 즐기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참에 턴 테이블 하나 구매해보시는 게 어떠신가요?